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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APV: 증상, 검사, 전염 경로와 예방법

앵무새 APV의 주요 증상과 검사 방법, Polyomavirus와의 관계, 전염 예방을 위한 관리 원칙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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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omavirus is coming

본 편에서는 apv 질병에 걸린 앵무새의 사진이 있습니다.

들어가며

앵무새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은 꼭 보게 되는 이름들이 있어요.

PBFD, PDD, APV, 앵무병 같은 것들이에요. 이들은 앵무새 집사라면 꼭 알아야 하는 질병들이지만 처음 들어보면 어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기 때문에 뭐가 뭔지 잘 모르기도 하죠.

PBFD, PDD에 이어 이번에는 세번째 질병, APV를 다뤄보려고 해요.

APV란 무엇인가요?

APV는 Avian Polyomavirus의 약자에요. 말 그대로 조류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폴리오마 바이러스에요.

과거에는 BFDV(Budgerigar Fledging Disease Virus). 즉 "사랑앵무 이소기 질병" 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어요. BFDV는 최초로 발견되었을 당시 사랑앵무 유조들이 이소시기에 무더기로 폐사하는 현상으로부터 발견되었기 때문에 붙혀진 이름이에요.

APV는 외피가 없는 DNA 바이러스에요. 외피가 없는 바이러스는 보통 외피가 있는 바이러스보다 환경 저항성이 더 강하고 튼튼해요. 다시 말해 분변, 깃털 분진, 오염된 사육 도구나 공간 등에 바이러스가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APV는 환경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어요.

어떤 증상을 보일 수 있나요?

유조 성조 비교

유조와 성조의 증상 비교. 유조의 경우 매우 위험하다.

APV는 앵무새의 성장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요.

유조나 미성숙한 개체의 경우 폐사율이 매우 높고

  • 급작스러운 폐사
  • 간염
  • 복수
  • 심낭수종(심장 주변에 물이 차는 현상)
  • 피하 출혈
  • 깃털 이상
  • 설사
  • 식욕 저하
  •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조심해야해요.

반면, 성조의 경우 비교적 가벼운 증상만 보이거나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깃탈 이상이나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하지만 안심해서는 안돼요.

성조의 경우 증상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완치가 되었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에 무증상 감염원으로 볼 수 있어요. 증상은 없지만 분변, 깃털분진 등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해요.

Polyoma 걸린 사랑앵무

주의: 질병으로 정상적이지 못한 개체 사진이 포함되어 있어요

민감할 수 있는 이미지라 기본적으로 흐리게 처리했어요. 원하실 때만 원본을 확인해주세요.

polyoma에 걸린 사랑앵무. 깃털변형이 생겼다. 출처: http://www.vmdlabs.com/ada-APV.html

APV는 어떻게 전염되나요?

APV는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이며 주로 분변, 깃털 분진, 분비물, 오염된 환경을 통해 이루어져요. 감염된 개체로부터 나오는 것들이 다른 새들에게 접촉하는 경우 감염될 수 있는 것이죠.

수직감염으로도 전염될 수 있어요. 즉, 부모새가 APV에 감염되어 있으면 알을 통해 새끼에게 전염시킬 수 있어요.

Polyomavirus는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선호하여 주로 간, 신장, 비장, 피부, 깃털 모낭 등을 표적으로 감염돼요. 빠르게 분열하기 때문에 면역계가 아직 미성숙한 유조에서 급작스러운 폐사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조심해야해요.

실제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에서 217마리의 반려 앵무새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10마리에서 APV 양성 반응이 나타났어요. 목도리앵무, 사랑앵무, 회색앵무, 퀘이커, 코뉴어, 검은머리 카이큐 등 특정한 종에 국한되지 않고 대부분의 앵무새 종에서 감염이 가능해요.

검사와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보통 분변이나 구강, 배설강 스왑을 이용하여 PCR 검사를 통해서 진행하게 돼요. 성조의 경우 바이러스를 간헐척으로 배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복검사를 하여 확진을 해야해요.

백신의 경우 1990년대 후반에 불활성화된 백신이 개발되어 앵무새들에게 항체를 형성하고 바이러스 감염을 방어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상용화된 치료제는 없다고 봐야해요.

또한, 조류 폴리오마바이러스의 경우 돌연변이 발생 속도가 빨라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감염이 되면 보통

  • 지지요법
  • 2차 감염 관리
  • 영양 관리

를 집중적으로 하여 앵무새가 자가 면역을 통해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해요. 여기서 지지요법은 직접적인 치료는 아니고 영양과 수분 관리, 체온관리 등을 통해 앵무새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에요.

만약 여러 개체를 키우고 있다면 확진된 아이는 격리하여 다른 앵무새들과 완전히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해요. 특히 어린개체가 있다면 감염 시 폐사 위험이 급격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해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건 항상 예방 이에요.

예방

  1. 새로운 새를 입양할 때는 기존 개체들과 합사하기 전 일정 기간은 격리하고 질병검사를 진행하세요.
  2. 증상이 없는 성조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을 수 있어요. 정기적으로 검사가 필요해요.
  3. 만약, 양성 개체가 있다면 머물렀던 공간은 살균 소독제를 이용하여 모두 소독하고 교체하여 환경에의한 감염을 예방해야해요.

마무리

APV는 어린 앵무새들에게 몹시 치명적이며,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병이에요. 성조의 경우 많은 경우 무증상 감염이 지속될 수 있어서 더욱 더 위험해요.

정리해보면 이 정도에요.

  • APV는 어린 앵무새들에게 몹시 치명적이고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병이에요
  • 성조에서는 무증상 감염의 경우가 많고, 이는 전염의 위험을 높여요
  • 전염은 환경 관리와 함께 봐야 해요
  • 검사는 중요하지만 맥락 없이 단정하면 안 돼요
  •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조기 확인과 전파 차단이에요

물론 APV가 의심되거나 앵무새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어림짐작하기 보단 가까운 병원으로 찾아가는게 제일 좋아요! 가까운 병원은 저희가 만든 서비스인 앵모닝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나비어리에서는 전염병에 대한 운영 원칙으로

  1. 감염 의심 개체는 즉시 격리조치
  2. 감염 의심 개체가 나왔다면 브리딩 센터 개체 전수조사 (전 개체 PCR 검사)
  3. 감염 의심 개체가 사용한 모든 물건 소각, 살균조치.

를 운영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브리딩 센터에서는 한 개체의 감염이 다른 개체와 번식 프로그램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개별 개체 관리보다 전파 차단과 집단 방역을 더 엄격하게 볼 수밖에 없어요.

물론 감염을 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 즉, 예방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브리딩 센터 운영에서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참고 문헌

  1. Sungryong Kim, Su-Jin Kim, Ki-Jeong Na. Molecular characteristics of Budgerigar fledgling disease polyomavirus detected from parrots in South Korea. (2022)
  2. Chen-Wei Wang, Yung-Liang Chen, Simon J. T. Mao, Tzu-Chieh Lin, Ching-Wen Wu, Duangsuda Thongchan, Chi-Young Wang, Hung-Yi Wu. Pathogenicity of Avian Polyomaviruses and Prospect of Vaccine Development. (2022)
  3. Ortwin Rott, Manfred Kröger, Hermann Müller, Gerd Hobom. The Genome of Budgerigar Fledgling Disease Virus, an Avian Polyomavirus. (1988)